겨울이면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 줄이려면?
겨울이면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 줄이려면?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0.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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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호흡기 보호에 좋은 본초 4가지

박과의 덩굴식물인 수세미는 오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수세미의 열매를 잘라 보면 사람의 폐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폐를 닮은 수세미는 호흡기 건강에 이로운 본초로 호흡기에 쌓인 독소나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특히 폐에 과도하게 열이 발생하면 진액이 메마르며 각종 바이러스의 침입도 용이해집니다. 수세미는 뜨거운 폐를 식혀주며 진액을 생성시켜 호흡기 점막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시켜줍니다. 수세미에는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들도 풍부해서 염증을 개선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의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이면 나빠지기 일쑤인 호흡기 건강,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베이비뉴스
겨울철이면 나빠지기 일쑤인 호흡기 건강,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베이비뉴스

따라서 겨울철 호흡기 건강이 나빠졌을 때 수세미를 달여서 따뜻한 차로 마시면 각종 호흡기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수세미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창이자 역시 호흡기에 좋은 본초인데 염증을 다스려주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발생하는 코 막힘이나 재채기 같은 증상을 다스려주며 축농증이나 후비루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창이자는 해독, 살균, 항염 등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각종 피부 질환을 다스리기도 합니다. 다만 독성이 있는 약재라서 함부로 민간에서 채취해서 사용하면 안 되고 약효가 강해서 장이 약한 사람들은 설사를 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참느릅나무의 줄기와 뿌리 껍질을 말린 유근피 역시 알레르기 비염에 좋습니다. 한방에서 염증 완화에 사용하는 유근피는 붉은색으로 약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효능이 좋습니다.

물에 담그면 끈적한 점액 성분이 흘러나오는 특징을 지닌 유근피는 그 점액 성분처럼 메마른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한 항균, 항염 효과가 있으며 건조하고 부은 점막을 진정시켜줍니다.

막힌 코는 잘 흐르도록 도와주며 간지러움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해소하며 기침을 줄여줍니다. 유근피의 경우 많이 먹을 경우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목련꽃의 꽃봉오리에 해당하는 약재인 신이 역시 비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양한 목련 중에서도 약재로 쓰는 것은 흰색 백목련의 꽃봉오리인데 봄에 꽃이 피고 나면 독성이 매우 강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를 채취해서 약재로 씁니다.

신이는 시원한 향이 나고 먹으면 매운맛이 느껴지는데 이런 성질들이 막힌 것을 뚫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염증을 해소하며 코 막힘을 풀어주고 숨을 편하게 쉬지 못해 답답한 증상을 완화시켜줍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천식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통이 생기기도 쉬운데 신이가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도 완화시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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