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첫 20% 돌파…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사상 처음 70% 아래로
유소년 인구 10%대로 축소·노령화지수 205.2 기록…30대 미혼율 54.7%, 서울 미혼율 전국 최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반면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는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가며 인구 고령화가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72만 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60만 1000명(5.9%) 늘어난 규모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 5000명으로 전체의 10.1%에 그쳤다. 전년 대비 19만 6000명(3.6%) 감소했다.
연령대별 인구 비중은 50대가 1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15.3%), 40대(14.8%)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46.8세로, 전년보다 0.6세 상승했다.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수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8.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어린이 100명당 노인이 205명에 달한다는 의미다. 유소년 인구보다 고령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구조가 된 셈이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87만 명으로 전년보다 39만 3000명(1.1%) 감소했다. 특히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70% 미만으로 떨어졌다. 2018년 73.4%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혼인 구조 변화도 확인됐다.
18세 이상 내국인 4323만 4000명 가운데 미혼 인구는 1278만 9000명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5만 4000명(0.4%) 증가한 규모다.
연령대별 미혼율은 30대가 54.7%로 가장 높아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40대는 21.9%, 20대 이하는 96.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미혼율이 3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유배우율은 51.1%로 가장 낮았다. 전남은 미혼율이 22.2%로 가장 낮았으며, 세종시는 유배우율이 64.4%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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