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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형 의원, 서울 청년주택 7.4만 호 중 64.6% 공급지역 미정 지적

2030년까지 7.4만 호 계획 중 4만 7,489호 공급지역 안 정해져… 추진실적은 15.1%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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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구을) 국회의원. ⓒ오기형 의원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구을) 국회의원은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30년까지 청년주택 7.4만 호 공급계획 및 추진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물량의 64.6%가 공급지역조차 정해지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서울시 청년주택 공급계획은 총 7만 3,541호이지만, 이 가운데 4만 7,489호(64.6%)는 자치구별 공급지역이 정해지지 않았다. 자치구별 공급물량이 제시된 주택은 2만 6,052호(35.4%)에 불과하다.

특히 미리내집 2만 호, 서울형 새싹원룸 1만 호, 코리빙하우스 5천 호, 디딤돌 청년주택 2천 호 등 총 3만 7천 호는 자치구별 공급계획이 전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9월 기준 청년주택 추진실적은 총 1만 1,097호로, 2030년까지 전체 공급계획의 15.1% 수준이었다. 사업유형별로는 청년안심주택이 7,586호로 가장 많았고, 미리내집 2,565호, 공공임대 375호, 기존주택 매입임대 313호 순이었다.

반면 서울형 새싹원룸(1만 호), 코리빙하우스(5천 호), 디딤돌 청년주택(2천 호), 청년특화주택(1,700호), 바로내집(600호) 등 5개 사업은 제출자료상 추진실적이 없었다. 이들 5개 사업의 계획물량은 총 1만 9,300호로 전체 공급계획의 26.2%에 해당한다.

자치구별 공급계획을 보면 공급지역이 제시된 2만 6,052호 가운데 서초구는 3,272호, 동작구는 3,254호, 성동구는 2,359호, 중랑구는 2,245호로 집계됐다. 반면 도봉구는 계획물량이 전혀 없었고, 양천구 18호, 구로구 45호, 강북구 126호, 관악구 172호에 그쳤다. 권역별로는 동북권 8,165호, 서남권 7,019호, 동남권 6,032호, 서북권 3,080호, 도심권 1,756호로 차이가 났다.

오 의원은 "서울시가 청년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책 방향 자체에는 동의한다.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030년까지 7.4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체 물량의 약 65%에 대해 어느 자치구에 공급할 것인지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계획물량의 상당 부분이 공급지역 미정으로 남아 있다면 그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6년 9월 기준 추진실적은 전체 계획의 15.1% 수준이고, 1만 9,300호에 달하는 5개 사업은 아직 추진실적이 제시되지 않았다. 청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공급계획에 포함된 숫자가 아니라 실제 언제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이 공급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주택이 공급되더라도 청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임대료와 보증금을 부담해야 한다면 실질적인 주거안정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급물량뿐 아니라 입주 가능 시기와 주거비 부담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의원은 "서울시는 공급지역 미정 물량의 자치구별 공급계획과 입지 확보 일정, 사업유형별 착공·준공·입주 실적, 자치구별 청년 주거수요를 반영한 공급계획, 사업별 재원 조달과 연차별 추진일정, 청년들이 실제 부담해야 할 임대료와 보증금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청년주택 공급정책은 발표한 목표가 아니라 실제 청년들의 주거안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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