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문 여는 병원 6%뿐…소아과 야간진료도 4.3% 그쳐
전국 의료기관 5만8978곳 진료시간 분석…소아과 36.2% 지역 밤 9시 이후 진료기관 없어
이유주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4 10:37
전국 병·의원 100곳 중 일요일에 진료하는 곳은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도 10곳 중 1곳만 일요일에 문을 열었으며, 밤 9시 이후까지 진료하는 곳은 4.3%에 그쳤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야간·휴일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시간 안내 서비스 '병ON(byengon.kr)'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유노랩스(대표 이윤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중앙의료원 공공데이터와 병원이 직접 알려 준 시간표를 모아, 전국 의료기관 60,996곳 중 진료시간표가 확인된 58,978곳의 요일별 진료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진료과목에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의료기관 14,886곳 가운데 일요일에 진료하는 곳은 1,644곳(11.0%), 밤 9시 이후까지 진료하는 요일이 있는 곳은 642곳(4.3%)이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진료 기관이 있는 시군구 254곳 중 92곳(36.2%)에는 밤 9시 이후까지 진료하는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전체 의료기관 중 일요일에 진료하는 곳은 3,718곳(6.3%)이었다. 토요일 진료는 54,808곳(92.9%)으로 대부분이 문을 열었다. 지역별 일요일 진료 비율은 인천(9.3%)·경기(8.2%)·제주(8.2%)·서울(7.2%) 순으로 높았고, 광주·전남(2.9%)·전북(3.4%)·경북(3.5%)은 낮았다. 평일 중 하루라도 저녁 7시 이후까지 진료하는 곳은 13,930곳(23.6%), 밤 9시 이후까지 진료하는 곳은 3,894곳(6.6%)이었다.
환자들이 자주 헛걸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점심시간이다. 분석 대상 중 진료하는 모든 요일의 점심시간이 공개 자료에 나와 있는 곳은 2,579곳(4.4%)에 불과했다. 94.6%는 적어도 하루 이상 점심시간 정보가 없었다.
병ON은 점심시간이 확인되지 않은 병원을 '점심시간 없음'으로 판단하지 않고, 13~14시를 '추정 점심시간'으로 따로 표시한다. 병원이 직접 시간표를 알려 주면 '병원 확인' 정보로 바꿔 보여 준다. 최근에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만 진료하는 치과가 직접 시간표를 보내와, 날짜별 일정까지 반영했다.
병ON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르면 그때 진료하는 병원을 지도에서 보여 주는 무료 서비스다. 진료 중·점심시간·문 닫음을 색으로 구분한다. "아이가 열이 나요"처럼 증상으로 검색하면 관련 진료과를 찾아 주고, 응급 증상이 의심되면 119 안내를 먼저 보여 준다. 회원가입 없이 웹과 안드로이드 앱에서 쓸 수 있다. 새로 문을 연 병원은 매주 반영한다.
이윤호 유노랩스 대표는 "병원 진료시간은 공개돼 있지만, 점심시간이나 격주 일요일 진료 같은 세부 일정은 빠진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전화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며 "병원이 직접 시간표를 알려 주면 무료로 바로 반영하고 있으니, 정확한 안내에 의료기관들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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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내 경험은?야간·휴일 진료 병원, 여러분 지역에는 얼마나 있나요?
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28분 전
아이가 아프거나 응급 상황일 때 주로 어느 시간대에 병원을 찾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