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어린이집 보육교사 5명 아동학대 혐의 기소… 3명 구속
기소된 교사 가운데 3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소장섭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5 22:47
강원 강릉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보육교사 5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방공소청 강릉지청은 지난 4일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5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기소된 교사 가운데 3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총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해당 어린이집에는 원아 19명이 재원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은 만 1세 전후 영아가 주를 이뤘으며 장애·다문화가정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월 수사에 착수해 어린이집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조사했다.
피해 아동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8가정의 자녀와 관련해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약 두 달간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신체적 학대 의심 정황 500여 건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아동에게서는 300건이 넘는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CCTV에는 교사가 아동의 얼굴과 머리를 때리거나 장난감을 입에 밀어 넣는 장면, 물건으로 얼굴을 때리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중 포크로 머리를 때리거나 크레파스로 이마를 찌르는 등의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는 사건을 인지한 뒤 피해 아동 보호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아동학대 피해 전담 의료기관에 진료를 의뢰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원장과 보육교사 등을 아동들과 분리하도록 지도하고 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교사 퇴사 등을 이유로 현재 휴원 중이다. 강릉시는 어린이집 CCTV 영상정보 60일 보관 의무 위반을 확인해 과태료 50만 원을 부과했다.
강릉시는 형사재판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법원 판결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어린이집 운영정지 또는 폐쇄 명령, 원장과 보육교직원에 대한 자격정지 또는 자격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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