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이번에는 될까?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이번에는 될까?
  • 최규화 기자
  • 승인 2020.08.18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뉴스] 광복절 계기로 명칭 개정 주장 재점화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다시 제기된 유치원 명칭 변경 주장. 그 이유는 무엇인지 카드뉴스로 알아보겠습니다.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1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이번에는 될까?

2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잔재인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 주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3
청원인은 “1897년 일본인 자녀를 위해 설립한 최초의 유치원이 설립된 이후로, 광복 75주년을 맞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유아교육기관은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그러면서 “유치원은 이미 법적으로 학교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학교로서 운영되고 있다”며, “법령상 유치원이 학교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일제 잔재인 명칭을 계속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5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공공성’입니다. “국민들이 유아교육기관도 학교임을 인식하고 국공사립 유아교육기관이 모두 국가에 소속된 교육기관이라는 공공성과 책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6
유치원의 이름을 ‘유아학교’로 바꾸자는 청원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 3월 9일(청원인원 2817명), 2019년 9월 16일(청원인원 1만 281명), 2019년 3월 3일(청원인원 9명)에도 있었습니다. 

7
그리고 교육계에서는 더 오래전부터 유치원의 이름을 ‘유아학교’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2009년과 2014년에는 명칭 변경을 위한 유아교육법 개정안까지 국회에 발의됐지만 통과되지는 못했습니다.

8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은 광복절 자신의 SNS에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정리하고 청산하는 것이 완전한 광복”이라며, “(유치원 명칭 변경) 소명을 꼭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도 8월 18일 “광복 75주년을 맞이하여 유아학교 명칭 변경에 대한 환기가 필요하다”며, 유치원이란 명칭 때문에 유아교육에 대한 책무성 또한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10
8월 14일 올라온 유치원 명칭 변경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8일 현재 9043명이 동의했습니다. 일제 잔재 청산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근거로 다시 높아지고 있는 목소리들. 이번에는 어떤 결론이 날까요?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