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지친 어머니들께 보내는 편지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 이 어 령 콩나물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시루는 밑 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만 알았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 이 어 령 콩나물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시루는 밑 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만 알았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드디어 여름이 왔다. 더워도 너무 덥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처럼 내리고, 후덥지근한 열기 때문에 잠도 바로 들지 않는 요즘이다. 세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날은 덥고 애들은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하고, 세 녀석들 따라다니며 뒤치다꺼리를 하다보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나는 나대로 온 몸이 땀으로 젖어들고는 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그녀가 하면 모두 유행이 된다던 광고카피가 있었다. 우리 집에선 내가 그랬다. 걸레를 들고 방을 닦으면 아이들도 따라했고, 설거지를 하면 그걸 또 해보고 싶다고 난리였다.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걸레질이야 걸레 하나 던져주면 되고, 설거지는 깨진 그릇에 손이 다치지 않도록 플라스틱 용기로 바꾸고, 싱크대 밑으로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세 아이들이 어릴 때, 휴지를 풀면서 노는 것을 참 좋아했다. 한 손으로 휴지 끝을 잡고 술술 당기거나, 바닥에 대고 대굴대굴 굴렸을 때 끝도 없이 풀어지는 모양새가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그 진지한 눈빛과 집중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하염없이 휴지를 풀어내며 노는 아이를 야단칠 수가 없었다. 그저 놀이를 끝낸 아이의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세 아이들이 어릴 때, 찰흙놀이를 참 많이 했다. 처음 찰흙놀이를 할 때는 겨우 세 돌이 지난 아이들에게 “네가 만들고 싶은 것을 빚어 봐”라는 말이 무리한 요구 같아서, 도서관에서 대여한 유아용 찰흙놀이 책들을 펼쳐주었다. 책에 소개해 둔 놀이들을 하나씩 따라 해보라는 의미에서. 도서관 대여 책을 다 활용한 다음에는 서점에 나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작은 동네도 신기한 것이 가득한 미지의 세상, 모험의 세계이다. 아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삶과 놀이와 학습에 대한 경계가 없기 때문에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무한한 호기심을 키우고, 또 세상을 배울 수 있다. 그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1. 오늘은 집게차 구경하는 날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어제와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세 아이들이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무렵부터 매일 아이들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거닐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했던가. 그동안 집안에서 생활하며 그 안에 있는 물건이며, 그 물건의 사용방법, 특별히 흥미를 보였던 관심대상 등을 다 파악해 버린 아이는 두발로 걷기라는 신공을 획득한 후 그 호기심을 밖으로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처음이다. 얼마나 신기할까!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이며, 요것은 또 무엇인지 얼마나 궁금할까. 자고 일어나 반짝이는 눈동자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아이를 볼 때마다 그 눈빛에 매료된 나는 이제 목을 가누는 아이를 안고 아이가 바라보는 모든 것에 대해 들려주기 시작했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쏟아지고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어디선가 ‘대화를 잃으면 아이를 잃는다’는 말을 듣고 무릎을 쳤던 기억이 있다. 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대화의 중요성을 절감하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일방적으로 말을 전달하지만, 아이의 말문이 트이고 자신의 생각을 어설프게라도 전달하고부터는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육아의 대부분을 차지함을, 육아를 하며 쌓이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프뢰벨, 오웬, 몬테소리 등 많은 교육학자들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라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자연의 힘은 교육의 힘보다 세다”, “자연에서 벗어나는 것은 행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얘기하기도 했었다. 자연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때를 거르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 강한 생명력과 크레파스나 물감에서 보는 것과는 격이 다른 빛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해마다 식목일이 되면 세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심었다. 꽃씨를 사기 위해 동네 문구점으로 달려가는 순간부터 우리는 신이 났다. 채송화, 봉선화, 나팔꽃, 백일홍, 강낭콩, 조롱박, 해바라기 등 다양한 씨앗 봉투들을 들여다보며, 이번엔 어떤 씨앗을 심어볼까하고 고민하는 순간마저도 무척이나 즐거웠다. 요 씨앗을 심으면 정말 꽃이 피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봄꽃이 피었다. 유난히도 지독하게 굴었던 지난 겨울의 독감을 뒤로 하고, 하늘을 내리덮던 미세먼지들을 헤치고, 나뭇가지 가지마다 봄꽃이 피고 있다. 노오란 개나리와 산수유, 새하얀 목련, 연분홍 진달래 등 알록달록 그 빛깔도 참말 곱다. 목련 꽃봉오리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해 자라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큰 아이의 첫돌 선물로 자연관찰 전집을 사 주었다. 그리고 하루에 한 권씩, 아이를 무릎 위에 앉혀두고 책에 소개된 동물들을 함께 보았다. 그런 어느 날 책을 펼쳤더니 커다랗고 굵은 뱀이 정면으로 나와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정말이지 소름이 끼쳤다. 너무 끔찍해서 어서 빨리 다음 페이지로 넘겨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엄마, 아파트를 만들려고 하는데 폐품 상자에 있는 재료만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어. 다 만든 뒤에 가지고 놀 건데, 각 층에 내 인형들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해. 그러려면 2층과 3층이 공중에 떠 있어야 하거든. 지금 그 방법을 생각 중이야!” 휴지심, 페트병, 우유팩, 과자상자, 조개껍데기 등 쓰고 버릴 폐품들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한 번 걸리면 일주일은 호되게 고생하는 독한 감기 끝에 이번에는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하고 싶어도 괜한 바깥나들이를 했다가 몸이라도 상할까봐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집 안에서 신 나게 놀아볼 방법이 없을까 . 아이들이 가장 신 나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성공률 100%를 보이는 놀이는 몸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누군가 말하기를, 놀이는 유아의 삶 자체인 동시에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이라고 했다. 이 말의 의미를 깨닫는데 15년이 걸렸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을 때 긴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 몰라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아이의 개월 수에 맞는 놀이가 가득 적혀 있는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둘째 아이가 얼마 전 교육청 소속 수·과학 통합 영재원에 최종합격을 한 직후, 내 머리 속에는 유독 둘째가 좋아하고 즐겨했던 여러 가지 교구들이 생각났다. 합격의 일등공신 중 하나로 그 교구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교구놀이는 아이의 수학적 감각을 키워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고력의 확장을 가져온다. 교구라고
아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온 몸을 사용하여 움직이는 놀이는 아이들의 반응과 호응이 매우 좋다. 특별한 놀이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깔깔거리게 되고, 보는 사람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온 몸 놀이는 기본적으로 건강한 몸을 갖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잉여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긴장감을 해소하여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자
아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실험은 아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자, 지금부터 엄마가 마술을 보여줄게. 이건 풍선이야. 풍선은 입으로 불어야만 크게 부풀어 올라. 그렇지? 그런데 엄마가 입으로 불지 않고도 이 풍선이 저절로 부풀어 오르도록 해볼게. 잘 관찰해 봐!” 그런 후 병 입구에 꽂아두었던 풍선이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것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아이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에 따라 사고의 질과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평소에는 찾아가기 힘든 박물관이나 미술관, 영화관 등을 돌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마음 먹고 찾아 간 곳에서 아이의 반응이 시큰둥하면 정말 속이 상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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